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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들/코로나19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4편

2021.05.03 - [코로나19] -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 받은 후기 - 1편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1편

해외 체류중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국민은 대사관 지정병원에서 PCR 코로나 테스를 받아야 합니다. - 대사관 지정병원에서 검사 방식은 RT-PCR만 인정되며 다른 검사방식은 절대 안됨. - PCR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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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 [코로나19] -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2편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2편

2021.05.03 - [코로나19] -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1편 부친상으로 인하여 대사관에 인도적 사유로 인한 격리면제서 신청하고 약 3~4시간 뒤에 대사관에서 전화와서 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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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 [코로나19] -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3편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서 받은 후기 - 3편

2021.05.03 - [코로나19] -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 받은 후기 - 1편 한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및 격리면제 받은 후기 - 1편 해외 체류중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국민은 대사관 지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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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을 달려서 용인 에버랜드
앞에 위치한 용인 라마다호텔에 도

군인과 경찰들의 안내를 받아 호텔로비에 들어갑니다.

호텔 로비는 세미나룸처럼 테이블과 의자로
채워져 있으며 우선 한쪽에 짐을 나누고

서류를 받아 의자에 앉아서 작성하고 나면
아침 도시락과 소독된 짐을 받아 객실 키를 줍니다.

공항 검역에서 안내받길 여기도 오전 9시부터 검사가 시작된다고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담당자에게 부친상으로 인해 빠른 검사와 결과도 빠른처리
부탁한다고 말하니 알겠다는 답변을 받고
배정된 객실로 올라갑니다.

객실은 작은편이지만 일단 깨끗하고 혼자 쓰기에는 편안하며 각종 일회용품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객실에는 코로나 관련 안내문과 의료진 전화번호, 종합상황실 번호가 있습니다.

일단 식사를 하며 기다립니다.

드디어 9시가 넘었는데 검사하러 오지 않고 전화벨도 조용하길래 순서를 기다려봅니다.

9시 30분 의료진에게 전화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검사를 요청하니 여기는 오후 2시 검사,
결과는 밤 10시에 나온다고.... 헐

이때부터 막 화가 나기 시작함...
여기저기 싸우기를 반복하다...

다시 인천공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 알아보겠다... 안된다.. 공무원들은 언제나 회피합니다.

싸우다 싸우다... 담당자가 말하길 인천공항 검역에 항의하라고... 참나 어이없음.

규정상 입실한 사람은 결과 나올때까지
절대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싸우다 울다 항의하다... 싸우다 항의하다 보니 점심시간입니다.

현관 앞에 도시락 배달 왔다고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결국은 이동은 포기... 의료진에게 2시 검사한 후 최대한 결과를 빨리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의료진도 요청해보겠다고 저녁 7시 정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해본다고 합니다.

오후 2시 드디어 검사, 그리고 오후 7시 의료진 전화로 요청한 데로 안됐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어디냐고 계속 전화오고... 부친상 때문에 슬퍼서 계속 혼자 울고 있는 내 모습....ㅜㅜ

안내문에 나온대로 밤 10시에 특별한 통보가 없으면 음성이므로 나갈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10시 10분 모든 짐 소독제 뿌려 소독하고 사용한 짐은 폐기물 처리통에 담아 포장하고 소독하고...

체크아웃 기다리는데 직원이 옵니다.

재검이라서 내일 다시
검사해야 한답니다.

이때 눈이 뒤집히기 시작... 상황실, 경찰 모두 내 객실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나는 새벽부터 안내를 잘못한 결과로 이렇게 잡혀있는데 억울하다 호소합니다...

만약 인천공항에서 대기했다면 오전 9시 검사 → 오후 2시 통보, 재검이 나오면 오후 7시 통보이다

부친상으로 인도적 격리 면제서를 받고 왔는데 장례식장도 못 가는 게 말이 안 된다.

경찰들한테 나 도망가서 내일 아침 장지 가는 거 보고 여기로 다시 올 테니 과태료 부과하시라고...

경찰들은 물리적으로라도 막아야 한다고 하며 객실 앞 대치가 시작됩니다.

나는 도망칠 기회가 있을 때까지 보자며 객실
문을 열어둔 상태로 선을 넘지 않고 대기

경찰들도 방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로 객실
앞 복도에 대치
이 상태로 약 2시간 정도
저를 설득하며 보내게 됩니다.

이때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
싸우지 말고 잘 협조해라... 그분들도 고생하는데...
아버지도 이해하실 거다

이 말에 그 자리에서 엉엉 목놓아 울게 되고 경찰들도 미안해하며 나를 위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장례식 참석 포기 문을 닫고 밤을 지새우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용인 라마다호텔에서 제공된 식사들

다음날 아침 재검을 결과를 기다립니다.

결과 : 재검 → 재검 → 양성

의료진이 현재 증상을 체크하고 증상이 없으므로 조만간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재검이란
검사 수치가 음성보다는 높고 양성보다 낮은 중간으로 나오는 경우라고 함

재검 검사는 다시 채취하지 않고 기존에 채취한 걸 다시 기계로 돌린다고 함.

이때부터 양성이라는 불안감 시작,
주변에 양성이었다고 통보
하고 검사 권유
그때부터 시작되는 불안감, 초조함

내가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과
얼마나 아파올까? 죽지 않을까?
후유증은? 우리 아이들은?
정말 여러가지 생각에 잠을 못자기 시작

생활치료센터 검색하니 센터 들어올때의
모든 짐을 소각해버린다는 정보들... 헐

그러나 이날은 센터 배정이 안돼서
결국 다음날 오후까지 여기서 지내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생활치료센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