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휴양지 '푸꾸옥' 10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오픈

백신 접종 완료자, PCR 음성 확인
월 2,000~3,000명으로 제한
전세기로 입국해 제한된 지역 관광 가능

푸꾸옥의 해상 케이블카

다음 달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은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1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달부터 유럽⋅미국⋅동북아⋅호주⋅중동에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푸꾸옥섬 방문을 허용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6개월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방문객은 베트남 정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권고대로 접종하고 14일 경과한 증명서를 내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중국 시노팜, 러시아 스푸투니크v, 얀센 등 총 6개 백신을 인정한다.

방문객은 또 출국 72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 PCR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과거에 코로나19에 걸렸다면, 12개월 전에 회복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서류도 제시해야 한다.

시범운영 첫 3개월 동안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만 관광이 진행한다. 입국 관광객 수는 월 2000~3000명으로 제한하고,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은 제한된 지역과 리조트에서만 머물게 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작년 4월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제한해 왔다. 다음달 관광 프로그램이 개방되면 푸꾸옥섬은 외국인에 개방되는 첫 관광지가 된다. 푸꾸옥섬은 베트남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재개방 시범 사업에 앞서 10만2000명의 섬 주민에 대한 예방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90% 가량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VN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태국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의 푸껫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태국에 이어 베트남도 10월부터 관광지를 개방하네요
백신 보급에 따라 동남아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관광객을 받기 시작하는것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시작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