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필리핀에서 맞은 모더나 2차 접종 후기

안녕하세요
필리핀에 거주중인 유나아빠입니다.

모더나 백신

 

지난달 8월 9일에 모더나 1차를 접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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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 [생활이야기들/코로나19] - [코로나 백신] 필리핀에서 맞은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코로나 백신] 필리핀에서 맞은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필리핀에는 중국산 시노백, 시노팜을 비롯하여
화이자, 모더나, 얀센, 스푸트니크까지 있습니다.

화이자는 1차 접종 3주 후에 2차 접종
모더나는 1차 접종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합니다.

저는 8월 9일 모더나 1차 접종
그리고 9월 6일(월) 모더나 2차 접종을 하였습니다.

접종장소는 1차 접종과 같은 지역에서 하였으며
1차 접종때는 오전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일부러 오후에 방문하였습니다.

오후에 방문하니 오전에 긴 줄을 서던것과는 다르게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5분 대기 후 바로 접종 실시
15분간 비디오를 보면서 대기합니다.

백신을 맞았다는 카드에 접종자의 기록과 함께
시에서 발급된 위조방지 씰을 붙여줍니다.

오후에는 오전과 다르게 대기하는 사람이 없이 한산한 모슾

모더나 1차와 마찬가지로 저와 와이프 같이 맞았습니다.
아이 둘을 돌봐줄 사람이 없기에 차에 태워서
백신 맞으러 같이 갔습니다.
와이프랑 친한 형이 먼저 백신을 맞는 동안,
난 차에서 아이들과 놀기
2명이 접종하고 돌아오면 나혼자 가서 맞고 오기입니다.


9월 6일(월) - 오후 3시에 모더나 2차 접종
1차 접종때와 다르게 반응이 좀 빨리 옵니다.
접종하자마자 주사맞은 부위가 뻐근하면서
몸에 이물질이 들어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2시간이 지난 5시경부터 주사맞은 팔이 붓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나 - 2시간이 지난뒤부터 밤까지 계속 팔 통증만 있으며 별다른 특징은 없으나 주사액이 몸에 들어온게 느껴집니다.

와이프 - 2시간이 지난뒤부터 팔이 붓고 아프다고 합니다.
3시간이 지나니 몸살에 걸린것처럼 온 몸이 아프고 춥다고 하며 열도 나기 시작하여 쌍화탕과 타이레놀을 복용.
약을 복용하니 2~3시간정도 통증이 약해졌다가
3시간이 지나니 다시 강해진다고 합니다.
매 3~4시간마다 타이레놀 복용
(온 몸에 담요를 말고 밤새 자다깨기를 반복)

9월 7일(화) - 접종 2일차
나 - 어제보다 팔이 더 아프고 접종한 부위가 뜨거우며 다른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와이프 - 어제보다 훨씬 더 춥고 아프다고 하며 열도 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타이레놀 약효는 3~4시간,
매 3~4시간마다 타이레놀 복용
식욕도 잃고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
열도 올랐다 내렸다를 계속 반복합니다.

9월 8일(수) - 접종 3일차
나 - 팔의 통증이 거의 없어졌으나
주사맞은 부위는 아직도 뜨겁습니다. 별다른 이상없음.

와이프 - 통증이 많이 가벼워졌으며 이제 열은 안 남. 그러나 접종이후 계속 설사한다고 함.
타이레놀 복용 간격이 6시간으로 늘어나도 괜찮은 정도

9월 9일(목) - 접종 4일차
나 - 팔의 통증없고 붓기도 없으나
주사맞은 부위는 뜨거움.. 신기함.

와이프 - 통증의 거의 없어졌으며 열도 나지 않고
식욕도 돌아옴.
타이레놀은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함.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에서 발급된 백신 카드

같이 접종을 한 지인에게도 물어보니 와이프와 똑같은 증상이었다고 하네요.
와이프랑 같이 접종하면서 만약 둘다 아프면 아이들은 어떻하나 엄청 걱정하면서 맞았는데
다행히도 난 아무런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와이프 간호하면서 아이둘한테 엄청 시달렸네요.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건 정말 힘들고 지칩니다...
와이프들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낍니다.
위대한 어머니들...

많은 분들이 백신을 맞아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모두들 안전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