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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들/코로나19

[코로나백신] 4분기부터 부스터샷 접종 시작

고령환자, 의료인력이 먼저 시행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 시행, 면역저하자는 좀 더 이르게
세부 계획 수립중 -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우선 고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접종'이 4분기(10∼12월)에 시작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접종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흔히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다시 백신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2차례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3차 접종이 되는 셈이다.

정 단장은 추가 접종 시행 배경에 대해 "접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할 경우 항체가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것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기본 접종이 완료된 뒤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며, 특히 면역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하면서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예방접종 부스터샷(3차 접종)

부스터샷도 기존의 백신 우선접종 순위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처음에 접종을 시작할 때의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면역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면역항체가가 일찍 떨어질 수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입원환자, 고위험군인 요양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확진자 진료 인력 등이 우선적으로 대상자가 되고, 일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를 우선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선진국의 부스터샷 경쟁으로 백신 불평등이 심화하고 결국 코로나19 방역도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데 대해서는 "유행 고위험국가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전 세계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는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요양시설과 고위험군에서 돌파감염이 나오고 면역도가 낮아지는 측면을 고려해서 고위험군 중심으로부터 추가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백신 기부나 백신 공급 지원방안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부스터샷을 접종할 때 교차접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백신 조합으로 교차접종, 추가접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 검토와 협의를 거쳐 어떤 백신을 쓸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차접종은 면역 형성을 위해 여러 번의 접종이 필요할 때 개발방식이 다르거나 다른 제약사에서 만든 백신을 연달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