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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들/코로나19

슈퍼 변이 '람다' 국내 상륙 우려, 격리 면제 제외 국가는?

전세계 40개국 확산, 미국 내 감염사례 843건
백신효과 연구에 따라 달라... 추가연구 필요
일본, 필리핀 - 람다 변이 발견



인천공항 해외입국자들이 방역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람다 변이(C.37)가 발생한 국가를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부여한 격리 면제국에서 제외한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전날(1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많이 걱정되는 람다 변이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재입국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후 음성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줬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국내 입국 시 14일간 격리를 하며 사전 PCR 검사 후, 격리 1일차 그리고 격리 해제 전 세 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 람다 변이가 코로나19 변이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같은 격리 면제 혜택을 제외한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국내의 예방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면제가 제외되는 변이 국가를 선정하고 있다"며 "람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8일 "최근 람다 변이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외입국자 발 감염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9월 격리면제 변이 국가 논의 때 람다 변이까지 포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월 격리면제 제외 국가는 9월 1일 입국자부터 적용된다.



람다 변이 전세계 40개국으로 확산 - 일본, 필리핀에서도 감염자 발생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됐다. 칠레와 페루 등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퍼지다 현재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최근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람다 변이가 보고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필리핀에서 감염자가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현재 미국 내 람다 변이 감염 사례는 모두 843건으로 50개주 중 이미 44개 주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페루에선 람다 변이 감염 사례가 주춤하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페루에서는 지난 4주간 람다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8월 11일 기준 영국에서 확인된 람다 변이는 8건으로 지난 7월 9일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공중보건국(PHE)은 이들 감염 사례 중 대부분은 해외여행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


람다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상이... 추가 연구 필요
아직 람다 변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효과 검증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에 따라 백신 효과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사이언스포커스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칠레에서 람다 변이 감염 사례가 퍼지고 있다며 이 변이가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코로나19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칠레에서 가장 널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중국 시노백사가 개발한 '코로나백(CoronaVac)'으로 보호효과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반면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화이자 및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반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해당 백신이 람다 변이에서 중화능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보호효과가 있었다.

8월 격리면제 제외국가(8.1~8.31)

남아공,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말레이시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짐바브웨, 칠레, 쿠웨이트,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라과이, 필리핀

9월 격리면제 제외국가(9.1~9.30)

가나, 나미비아, 남아공, 네팔, 러시아, 레바논, 말라위, 모잠비크,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보츠와나, 브라질, 수리남, 아랍에미리트, 아이티, 앙골라, 에스와티니, 오만,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짐바브웨, 칠레,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키르키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터키, 트리니다드토바고, 파키스탄, 필리핀, 페루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 목록은 1개월 단위로 재지정됨

위 격리면제 제외국가를 방문한 사람은 국내, 해외에서 코로나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격리면제 불가능

단.해당국가에 입국하지 않고 24시간이내 환승구역에서만 머무르는 단순환승, 경유는 격리면제서 인정